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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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인구 증가 추세와 함께 건강 백세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하지만 오래 사는 것보다 어떻게 건강하게 늙어갈 것인가가 더욱 관건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건강한 육체와 정신건강을 동시에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이 중시되고 있는 추세이다.

1세기에 활동했던 로마의 시인 유베날리스의 풍자시집에서 유래된‘건강한 육체에 건전한 정신(Mens sana in corpore sano)'이라는 라틴어 속담이 다시 강조되고 있다. 

그는 인생에서 필요한 첫째 요소를“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마음이 깃들기를 바라노라.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강건한 정신을 구하라”라고 하였다.

이에 ​노령층이 건강을 잃어 차별·소외당하지 않고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범정부적인 차원에서 노인들의 정신건강 관리와 평생 신체단련 교육이 필요한 상황이다.

평소 노인들의 건강 관리는 실버산업 측면에서 아주 중요한 사회적 이슈이다.

기존의 태권도품세가 엘리트 스포츠관점에서 연구개발 되었다면 경락품세는 힐링 위주로 대체의학적 측면에서 접근하였다고 볼 수 있다.

결국 경락품세는 예방의학의 중요성 측면에서 접근해야 하며 우리의 국기(國技) 태권도 글로벌화 측면과 종주국 위상 정립 보완차원에서 평소 건강 증진을 위한 수단과 치유의 도구로 경락품세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볼 수 있다.

평소 건강 관리는 발병 하기전에 예방 하는 운동과 밀접한 상관관계에 있다. 

위나라 문왕이 편작에게 편작의 3형제는 모두 의술에 정통하다고 들었는데 누가 가장 의술이 뛰어나냐고 물었다.

첫째 형이 가장 뛰어나고, 다음은 둘째 형이며 맨 끝이 자기라고 대답했다.

그 이유는 바로 예방의학을 강조한 것이다. 

첫째 형은 병이 아예 발병하기 전에 상대의 안색을 보고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기 때문에 상대가 병에 걸리지 않는 다는 것이다.

둘째 형은 병이 드러나기 시작할 즈음 근본적인 치료를 하여 아주 약한 고통만을 느끼고 완치되게 하는 의술을 가졌다.

하지만 자신은 환자의 병세가 깊어 고통을 호소할 때 치료해주기 때문에 제일 실력이 낮은 하수라고 하였다.

다만 사람들이 극도로 아파할 때 고쳐주기 때문에 크게 감사하며 명의라 칭찬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하며 질병 예방의 중요성을 시사하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아무리 명의라도 고칠 수 없는 병 여섯개(육불치·六不治)를 지적했다.

교만하고 방자하여 내 병은 내가 안다고 주장하는 고집.

자신의 몸보다 돈을 더욱 소중하게 여기는 오판.

옷과 음식을 제대로 가리지 못하는 습관.

음양의 평형이 깨져서 혈기가 안정되지 않는 상태.

몸이 극도로 쇠약해져서 약을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

무속에 빠져 신비적으로 병을 고치려고 하는 구태.

상황과 여건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존재하고 예외도 있겠지만 현대사회에서도 주변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그릇된 사례들이다.

중국 고사성어에 "질풍지경초(疾風知勁草)"라는 구절이 있다.
          
"모진 바람이 불 때라야 강한 풀을 알 수 있다."는 뜻이다.

어렵고 위험한 처지를 겪어봐야 그간 관계를 맺었던 주변  사람의 진가를 알 수 있듯이, 건강도 한번 잃으면 회복하기는 정말 어려워서 잃고 나서야 드디어 평소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기 십상이다.

미국에서 발행하는 예방(Prevention) 이라는 잡지에  "장수하는 사람의 전체적인 특징에 대해 다리 근육에 힘이 있는 것"이라고 정의하였다. 

태권도 경기는 강한 체력과 근육의 힘, 빠른 발동작을 바탕으로 한다. 그 중에서도 발·다리 동작이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되고 있다.

경락품세는 발·다리와 손 동작의 조화를 통해 균형감각과 경락을 자극시켜 혈류를 개선하는데 촛점을 맞추었다.

대체의학 측면에서 장수하는 노인들은 자세와 걸음걸이가 바르고 바람처럼 사뿐사뿐 가볍게 걷는 것이 특징이다. ​

두 다리가 튼튼하면 백 살이 넘어도 건강하다는 것이다.

서양 속담에  "자연의 봄은 계절을 따르지만 '인생의 봄은 스스로 만들기에 달렸다'고 한다.

결국 평소 건강관리 측면에서 보면 봄처럼 용솟음치는 활기와 원활한 혈기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예방의학 측면에서 경락품세가 주목받는 이유다. 특히 우리 고유의 전통의학 유지·계승 관점에서도 널리 국제적으로 널리 고양 되어야 할 가치가 있다.

이상기 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 부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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