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9

[뉴스비전e 박재형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는 소식 가운데 갤럭시노트9의 발화 문제가 이슈가 되고 있다. 

자칫 갤럭시노트9의 발화 문제가 확대될 경우 미국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브랜드 이미지에 크게 타격을 입을 수 있게 된 것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브랜드 컨설팅 전문업체 ‘프로펫(Prophet)’이 최근 집계·발표한 ‘2018년 브랜드 연관성 지수(BRI; Brand Relevance Index)’에서 삼성전자는 7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미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브랜드 영향력 평가에서 7위에 오른 것이다.

특히 아시아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10위 내에 들었고,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한 신뢰도 평가에서는 컴퓨터·소프트웨어 브랜드 가운데 최고 점수를 받으며 글로벌 위상을 재확인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10위에서 3계단 오른 것으로, 비(非) 미국 브랜드로는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하며 4년 연속 ‘톱 10’에 들었다.

하지만 16일(현지시간) 삼성전자의 신형 스마트폰인 갤럭시 노트9에 저절로 불이 붙었다는 주장이 미국에서 제기됐다고 현지언론들이 보도해 삼성전자의 브랜드 이미지에 또 다시 위기가 닥쳤다.

이날 업계, 미국 CBS, 뉴스위크,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다이앤 청이라는 부동산 중개업자가 미국 뉴욕의 퀸스 카운티 대법원에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청은 엘리베이터 안에서 사용하던 갤럭시 노트9이 갑자기 뜨거워져 이용을 중단하고 손가방에 집어넣었는데 이내 휘파람 소리 같은 게 나더니 손가방 밖으로 짙은 연기가 뿜어져 나왔다고 말했다.

청은 해당 사건으로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며 특정되지 않은 금액의 손해배상과 함께 갤럭시 노트9의 판매를 일시적으로 정지하는 법원 명령을 요구했다고 뉴스위크가 소장을 인용해 보도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갤럭시노트9 발화 이슈가 확산될 경우 삼성전자의 이미지에 큰 손상을 입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