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기흥사업장 이산화탄소 누출 사고로 3명 사상...1명 숨지고 2명 중태...2014년에도 협력업체 직원 사망 사고까지

삼성전자 반도체 기흥사업장에서 이산화탄소 누출사고로 협력업체 직원 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 중 24살 이 모씨 가 숨지고 26살 주 모 씨와 54살 김 모 씨 등 2명은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하는 등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는 지하 1층 전기스위치룸에서 직원들이 화재 감지 장비 교체 작업을 하는 중에 소화용 이산화탄소 저장 탱크에서 이산화탄소가 유출되면서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사망 원인은 이산화탄소 질식사로 추정되고 있다.

사고 발생 이후 삼성전자 측은 자체 구급대로 피해를 입은 직원들을 병원으로 이송, 사망자 발생 후 바로 119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산업단지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했지만 이와 관련해 경기소방재난본부로 신고된 것은 전혀 없었다"며 "(삼성은) 소방기본법 19조에 명시한 사고 현장 신고 의무를 위반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도지사는 "삼성반도체 사망사고에 대한 긴급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4년에도 수원 생산기술연구소 지하 기계실에서 이산화탄소 유출로 협력업체 50대 직원이 사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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