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종필 전 국무총리 [사진:네이버]

[뉴스비전e 이장혁 기자]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오늘 오전 향년 92세로 별세했다.

이로써 고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과 1980~90년대 정치 일선에 나섰던 김 전 총리가 노환으로 별세하면서 '3김 시대'가 막을 내리게 됐다.

김 전 총리는 1961년 처삼촌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5.16 쿠데타에 가담하면서 정치에 발을 들여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김영삼과 김대중 전 대통령은 1971년 40대 바람을 일으키며 당시 아댱이었던 신민당의 세대교체 주자로 떠올랐으며 이후 서로 필요에 따라 경쟁과 협력의 관계를 이어갔다.

박정희 대통령이 암살된 이후 대통령 후보자리를 놓고 일전을 빌인 김대중과 김영삼 전 대통령과 함께 공화당 후보로 출마하려 하면서 '3김 시대'가 시작됐다.

이후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등의 신군부 12.12 군사반란으로 김 전 총리는 부정 축재 혐의로 일체 공직에서 사퇴하고 양 김 전 대통령은 각각 구속 및 연금상태에 들어가게 되기도 했다.

1990년에는 노태우, 김종필, 김영삼이 일명 3당 합당에 나서면서 민주자유당을 탄생시켰고 1992년 김영삼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됐다.

이후 김대중은 1994년 새정치국민회의를 창당, 역시 김 전 총리도 1995년 민자당을 탈당하고 충청권을 기반으로 한 자유민주연합(자민련)을 창당하게 된다. 1997년 김대중은 김종필과 후보 단일화를 달성, 대통령에 당선되는 결과를 냈다.

김 전 총리는 제1대 중앙정보부 부장, 제6·7·8·9·10·13·15대 국회의원 및 제11대 및 1998년 제31대 국무총리를 역임했고 2004년 총선 패배 이후 정계를 은퇴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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