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이미정 기자] 올해 주요 연구기관들이 내놓은 '핵심 키워드' 가운데, 그중에서도 '핵심'은 무엇일까.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가트너,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 LG경제연구원 등 주요 연구원 및 시장분석기관들이 전망한 보고서를 비교·분석한 결과, 올해 이슈에가 가장 많이 명단을 올린 산업은 블록체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관들은 각각 인터넷 10대 이슈(KISA),10대 기술 트렌드(가트너), ICT10대 이슈(IITP), 디지털기술트렌드(LG경제연구원)와 관련한 전망을 보고서를 통해 최근 밝힌바 있다.  

<자료 / 각기관 인용 KISA>

이 가운데 블록체인은 4개 연구소 모두 올해 핵심 이슈가 될 산업 또는 기술로 손꼽았다. 

특히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의 경우, 블록체인 뿐 아니라 이를 기반으로 형성되는 핀테크도 올해 10대 이슈에 별도로 포함했다.  근간 기술과 연결된 산업까지 모두 올해의 주요 관심사로 부상한 것이다.  

<이미지 / techpost>

특히 한국인터넷진흥원은 블록체인에 대해 "그동안의 중앙집권적 거래형태에서 벗어나 정보분권을 바탕으로 기계간 등 새로운 거래 형태를 만들 어낼 수 있다"고 평가하며, "상당기간 인터넷에 비견되는 큰 영향력을 가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상화폐의 투기논란에도 불구하고, 주요 연구기관 및 시장분석기관들은 산업과 기술의 핵심으로서 블록체인의 중요성을 짚었다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진다. 

인공지능 역시 주요 기관 4곳이 일제히 공통으로 선정한 핵심 이슈다. 

<자료 / 가트너 홈페이지>

한국인터넷진흥원,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LG경제연구원은 '인공지능'이라는 단어를, 가트너는 '인공지능강화시스템'을 채택했다. 

국내 연구기관의 경우, AI음성인식을 적용한 서비스 등에 집중한 반면, 글로벌 시장분석기관인 가트너의 경우, 전세계적 기술 트렌드를 감안해 인공지능 분야 중에서도 기계학습·강화학습 등의 기술 고도화 과정의 시스템에 더 주안점을 둔 것으로 해석된다. 

가트너는 "2025년까지 의사결정 능력과 고객 경험의 향상, 비즈니스 모델, 생태계 리모델링을 위한 AI의 능력이 디지털 이니셔티브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외 자율주행차, 5G, 스마트공장(스마트팩토리), 디지털 헬스케어가 올해 핵심 이슈로 가장 많이 올라온 분야다. 

자율주행차와 5G는 가트너를 제외한 3곳의 연구기관이 올해의 이슈로 선정했다. 

이 대신 가트너는 중앙집중화 모델을 필수로 하지 않는 에지컴퓨팅, 그리로 AI와 머신러닝을 적용해 주변환경과의 상호작용을 의미하는 지능형 사물(Intelligent Thing)을 10대 기술 트렌드로 꼽았다. 

정부가 집중 육성안을 내놓은 스마트공장(스마트팩토리) 역시 주요 기관들의 핵심 키워드로 이름을 올렸다. 

<이미지 3D Experience>

정보통신기술센터와 LG경제연구원은 '스마트팩토리'라는 단어를  10대 이슈에 포함했고, 가트너의 경우 '디지털 트윈'을 선정했다. '디지털트윈'은 스마트공장에 있어 제품 또는 장치 등에 대해 사이버상 가상 쌍둥이를 만들어 관리와 예측을 효율화 하는 핵심 기술로 부각되고 있다. 

반면, 지난해까지 주요 이슈로 선정됐던 O2O, 사물인터넷(IoT) 등은 올해 주요 이슈에서 사라졌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2018년에는 빠진 O2O, 사물인터넷, 플랫폼 경제 등은 그 중요성은 여전하지만 이미 보편화되면서 관심도는 약간 낮아졌다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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