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김호성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2일 주최한 '2017 인공지능 국제컨퍼런스'에 모인 국내외 석할들은 인공지능의 사회적 변화에 대해 짚었다. 

특히 인공지능으로 빈부격차가 확대될 것으로 우려하며, 정부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톰 미첼 카네기멜론 대학교 교수<사진 / 뉴스비전e>

이날 기조연설을 한 톰 미첼 카네기멜론대학교수는 "인공지능(AI)으로 빈부격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있다. 정부는 이러한 변화에 맞춰 사회적 격차를 줄일 수 있도록 교육이나 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첼 교수는 세계적인 머신러닝 석학으로,  AAAI(인공지능발전협회) 전 회장이며, 스탠퍼드대 '인공지능 100년 연구' 상임위원도 겸하고 있다. 

미첼 교수는 AI의 도입으로 발생하는 빈부격차 등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일자리 창출 및 교육 등 정부의 역할을 촉구했다. 기술진화로 발생하는 사회적 문제에 있어서는 민간 기업 보다 정부가 먼저 나서서 공익적인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는 기술의 진화는 일자리 상실과 같은 부정적 측면만이 존재하지는 않다는 점도 부각시켰다. 우버와 같은 공유경제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다. 

이와 관련 미첼 교수는 "AI로 인해 일부 일자리는 사라지지만, 다른 일자리가 생겨날 수 있다"며 "자율주행차가 확산되면 택시기사는 사라질 수 있지만, 우버와 같은 긍정적인 비즈니스 모델도 생겨날 수 있다"고 말했다.

미첼 교수는  "평생 직장이라는 개념은 없으니 계속해서 일자리를 바꿔야 하고 재훈련을 해야 한다"며 교육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AI 시대 교육과 복지에 대한 정부의 역할에 대해 "정부는 프리랜서 경제를 확산시키기 위해 연금이나 건강보험 등 정책적인 부분을 강화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 / 뉴스비전e>

이와 관련 과기정통부 김용수 제 2차관은 "인공지능 등 지능화기술 고도화를 통해 의료, 제조, 시티, 교통 등 각 산업 분야의 지능화 혁신 프로젝트를 추진해 신산업 창출과 국민 삶의 질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카이스트 유창동 교수를 좌장으로 국내외 연사 6인의 '인공지능이 열어가는 미래변화'를 주제로 자연어처리, 서비스 및 융합기술 등에 대한 소개도 진행됐다. 

인공지능의 새로운 지평 세션에서는 노아 스미스 워싱턴대학 교수가 '자연어 처리의 새로운 트렌드'를 주제로 자연어 처리의 새로운 최적화 언어 모델링 방법론과 활용 가능성에 대해 소개하고 국내 인공지능 권위자들이 차세대 인공지능 연구에 대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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