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이미정 기자] 프랑스에서 안전시스템 부족으로 인해 가정 및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할 수 있는 스마트 장난감 보안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이에 프랑스 정부는 사물인터넷 장난감에 보안규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12월 4일 국립 정보통신 및 개인정보보호기관인 Cnil은 안전시스템 부족으로 인해 가정 및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할 수 있는 스마트 장난감 제조업체인 Genesis Industries Limited 업체에 경고를 보낸 바 있다.

프랑스 규정에 맞게끔 정정 독촉을 받은 해당 회사의 2가지 제품은 로봇 i-Que와 Cayla 인형이다.

두 제품 모두 마이크와 스피커를 장착했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다운로드받은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블루투스로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커넥티드 오브제다. 

Cnil의 경고조치는 프랑스 유명 소비자 저널인 Que Choisir정보에 기반한 것으로, 해당 전문지는 노르웨이 Forbrukerradet 소비자 매거진이 직접 테스트 한 결과를 들어 무선보안이 안된 스마트 인형의 보안 위험성을 부각시켰다.

해킹으로 문제가 된 스마트 장난감 i-Que Robot <사진 / Que Choisir>

Que choisir는 20미터 거리의 제3자가 인터넷 연결망에 뜬 블루투스만으로 어린이가 Robot i-Que나 Cayla 인형에 하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고, 해당 시스템을 사용해 어린이와 대화할 수 있는 우려가 있음을 표명했다.

Cnil은 또한 업체에서 부모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녹음된 아이의 음성을 수집하는 Genesis그룹에 대해 경고 조치를 했다.

독일의 경우는 지난 2월 Cayla 제품을 판매 금지시키기도 했다.

Cnil은 2017년 1월과 11월, 두차례 자체 심사 후 Genesis 업체에 2개월의 정정기간을 주고, 시정하지 않을 경우 벌금 및 판매제재조치에 들어 갈 예정이다.

스마트 장난관 관련 프랑스 정보통신 및 개인정보보호 관련 법안에 따라 관련 업체들은 정보수집에 대한 명확한 설명, 정보수집 시 사용자의 동의, 정보 입력 시 보안 등에 대해 철저한 관리를 해야할 전망이다.

한편, 전 세계 스마트를 제외한 기존 장난감 시장은 올해 처음으로 900억 달러를 넘었다. 커넥티드 스마트 장난감은 49억 유로로 추정되고 있다.

2016년 프랑스 장난감 전체 시장규모는 34억3000만 유로로 어린이 1인당 평균 248유로가 소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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