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장연우 기자]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올스타(이하 올스타전)’가 현지 시간으로 12월 7일(목) 오후 3시(한국 시간 기준 12월 8일 오전 8시), 최고의 선수들을 응원하러 미국 NA LCS 스튜디오에 몰려든 팬들의 환호 속에 개막했다. 

예년과는 다르게 올해 올스타는 여러 지역들이 힘을 합치는 팀 대항전 및 흥미 위주의 게임 모드들이 아닌 지역 대항전으로 진행되어, 사뭇 진지한 분위기 속에 각 팀들이 경기에 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또 프리시즌 패치가 적용된 첫 국제대회로, 그간 익숙하게 보아 온 조합에서 다소 달라진 챔피언 픽과 프로 선수들의 새로운 룬 시스템 기용법을 엿볼 수 있어 팬들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지역대항전에 이어 진행된 1대1 토너먼트에서는 손에 땀을 쥐는 승부 끝에 한국의 ‘Faker’ 이상혁 선수를 비롯해 5명의 선수들이 다음 스테이지로 진출을 확정 지었다. 

경기 초반부터 탑에서 솔로킬 퍼스트 블러드를 따내며 유리하게 시작한 북미 LCS팀은 곧이어 ‘Aphromoo’와 ‘MikeYeung’이 적 정글을 빠르게 침투하여 이득을 취하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뒤이어 북미 팀은 탑, 미드, 정글의 유기적인 갱킹으로 브라질 팀의 ‘나르’를 잡아내며 기세를 이어갔다.  

자신감으로 무장한 북미 팀은 바텀 타워를 먼저 철거하면서 빠르게 맵 장악력을 확보하고, 이어진 다수의 교전에서도 꾸준히 이득을 챙기면서 격차를 착실하게 벌려 나갔다.

브라질 팀은 ‘Bjergsen’의 조이를 계속 노리면서 반전을 노렸으나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했고, 오히려 ‘Bjersen’의 재치 넘치는 플레이에 연이어 킬을 내주면서 더욱 수세에 몰렸다.  

이후 착실하게 오브젝트를 챙긴 북미 팀은 스노우볼을 꾸준히 굴리면서 결국 경기 시작 32분 만에 브라질 팀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깔끔하게 대회 첫 승을 챙기는데 성공했다. 

강력한 대회 우승후보 한국과 다크호스 유럽 간의 경기는 팽팽한 초반으로 시작됐다. 

탑 ‘마오카이’를 꺼내든 ‘sOAZ’가 초반 한국 팀의 다이브에 침착하게 대응하면서 퍼스트 블러드를 올린 후, 뒤이어 정글러와 함께 ‘CuVee’ 이성진의 제이스를 잡아내면서 기세를 올렸다. 

한국 팀 역시 바텀 타워를 먼저 철거하면서 응수했고, 화염 드래곤도 챙기면서 힘의 균형을 이어갔다. 

유럽 팀은 변칙적인 라인 스왑으로 ‘CuVee’의 ‘제이스’를 괴롭히면서 한국 팀을 당황하게 만들었으나, 한국은 침착하고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오브젝트를 착실하게 챙기면서 천천히 우위를 굳혀갔다. 

이후 한타 때마다 견고한 집중력을 보인 한국 팀에게 유럽은 번번히 속수무책으로 당했고, 결국 30분이 채 되기 전 1만 골드 이상 글로벌 격차가 벌어진 채로 한국 팀의 완승으로 경기는 마무리됐다. 

현장을 찾은 중국 팬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서 강호 중국 팀은 동남아를 상대로 초반에 3킬을 몰아치며 초반 기선을 잡는 듯 했으나, 곧이어 바텀에서 벌어진 난타전에서 동남아 팀이 반격에 성공하며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팽팽한 신경전을 이어가던 두 팀은 15분경 협곡의 전령 근처에서 일어난 한타에서 중국 팀이 멀티킬을 챙기며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이후 중국 팀 특유의 공격적인 플레이스타일로 적의 빈틈을 놓치지 않고 끈질기게 동남아를 몰아치며 승리를 가져갔다. 

LMS 팀의 손쉬운 승리가 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터키와 LMS 간 경기는 치열하게 치고 받는 화끈한 난타전으로 진행되며 관객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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