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뉴스비전e>

[뉴스비전e 이미정 기자]  아마존과 구글도 관심을 갖고 있는 사업 분야가 패션사업이다. 

이커머스, 모바일 등에 이어 빅데이터까지 적용할 경우, 고객의 취향을 저격하는 맞춤형 마케팅이 성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패션산업은 홀로그램, 가상현실 등 4차산업의 핵심 기술들이 적용되는 '종합경기'과 같은 분야로 꼽힌다. 

"한국 패션(K-패션)은 온라인을 통한 세계 시장을 무대로 삼아야 합니다. 국제 무대에서 치열하게 경쟁하지 않으면우물안의 개구리로 끝날 수 있습니다." 

원대연 한국패션협회 회장이 7일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공간성수에서 개최된 언론간담회에서 K-패션이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강조한 말이다.

비정규직 문제, 최저임금 문제 등 기존 산업 패러다임에서 이어져온 구조적 문제를 돌파하기 위해, 원 회장이 강조하는 혁신은 온라인과 모바일 그리고 해외진출을 통한 다변화다.

여기에 4차산업의 기술을 통한 혁신이 뒷받침 되야 한다는게 패션업계의 목소리다. 

원 회장은 "4차 산업혁명에 접어들면서 마켓을 리딩하는 파워 기업들이 디지털 사회변화에 최적화된 패션 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협회는 지속적으로 최적화된 교육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혁신에 대한 의지를 그간 강조해 왔다. 

<자료 / 한국패션협회>

패션업계의 4차산업 기술을 적용한 혁신은 협회가 선정한 올해 10대 뉴스에도 담겨 있다. 

협회는 '4차 산업혁명, 패션산업 패러다임 변화'를 패션업계의 10대 뉴스 가운데 하나로 꼽으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가상현실 등 4차 산업혁명 열풍은 패션산업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고 있다"고 7일 밝혔다.

"디자인 감성산업이었던 패션산업은 아마존, 구글의 패션산업에 대한 관심과 함께 ICT 융합, 데이터 기반 플랫폼 혁신 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협회는 분석했다.  

협회는 이와 같은 흐름이 추천 알고리즘·큐레이션 서비스 등 일명 ‘취향저격’ 고객 맞춤형 제품 기획을 위한 패션 A.I MD 도입 등으로 발전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인공지능(AI), 딥러닝 등을 이용한 개인 큐레이션 서비스 시장 확대로 전개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협회는 밝혔다. 

패션업계는 브랜드들의 자사몰 강화, O2O 채널 본격 시행, 1인 미디어, 인플루언서 마케팅 강세 등 온라인에서 모바일 중심으로 마켓 쉐어를 장악하고 있다. 이와 같은 변화가 패션업계의 본격적인 4차산업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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