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박준상 기자] 지난해 이세돌 구단과의 대국으로 전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구글 딥마인드의 인공지능 알파고.

인간과의 바둑 대결에서 승리한 알파고의 성공을 계기로 빅데이터 분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은 이제 단순히 빅데이터만의 특화된 영역의 사업이 아니라, 모든 소프트웨어, IT, 컨설팅, 전자상거래 기업들의 공통 관심사가 되어 있다. 

특히 글로벌 기업들은 최근 빅데이터 사업의 방향을 알고리즘으로 전환하고 있다.

새로운 전환기를 맞고 있는 빅데이터 분석 도구에 대해 심층 분석해본다. [편집자 주]

 

[③ 글로벌 기업들, '빅데이터 분석' 핵심사업으로 육성...M&A와 R&D에 적극 투자]

빅데이터 분석 도구는 이제 단순히 빅데이터만의 특화된 영역의 사업이 아니라, 모든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공통 관심사가 되었다.

IBM, 오라클, SAS, HP,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은 빅데이터를 핵심 사업으로 성장시키고 있다.

심지어, 아마존(Amazon)과 같은 전자상거래 기업과 엑센츄어(Accenture) 등 컨설팅 기업들도 빅데이터 컨설팅 서비스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이 중 IBM이 단연 선두를 이루고 있으며, 다음으로 SAP가 뒤를 잇고 있다.

< 빅데이터 분석 / typosthes >

빅데이터 서비스는 세분 시장이 최하위의 스토리지 및 네트워크 관리 시스템부터 시작해서 최상위의 개별사업 분석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형성되어 있다.

그만큼 제품 간 차별화 정도가 심해, 참여 기업이 증가하는 속도만큼 경쟁위험이 증가하지는 않는 편이다.

그러나 가치 사슬의 하위로 내려갈수록, 원천기술 위주로 상위 글로벌 대기업들이 빅데이터 관련 벤처 기업들에 대한 지속적 인수 합병 및 전략적 제휴를 통해 기술적 독점력을 형성해 가고 있다.

이런 추세를 통해 빅데이터 서비스 공급 기업은 향후 10여년 내에 4~5개의 소수 과점 체제로 정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기업으로는 솔트룩스, 그루터, 사이람, 다음소프트, 트리움, 미디컴 등이 대표적인 기업으로 경쟁하고 있다.

솔트룩스는 시맨틱(Semantic)기반 검색과 비정형 데이터 분석에 강점이 있는 국내 시장 1위 기업이며, 그루터 빅데이터 플랫폼 S/W구축과 컨설팅, 사이람은 소셜네트워크 분석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 2012년 이후 LGCNS를 필두로, 삼성SDS, SK C&C, KT 등 이미 시스템 통합 또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던 기업들이 속속 빅데이터 기반의 서비스 제공으로 시장에 참여해 왔다.

그러나 세계 시장과는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대기업이 빅데이터 전문 기업을 상대로 하는 인수합병은 좀처럼 성사되지 않고 있으며, 이는 국내 빅데이터 사업의 성장과 기술개발을 제약하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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