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정윤수 기자] 세계적으로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됨에 따라 노인을 돌보는 사물인터넷(IoT)·로봇 등 헬스케어 관련 산업도 급속히 발달하고 있다. 

스마트폰 확산 이후 다양한 스마트 기기를 통한 새로운 서비스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사물인터넷(IoT), 센서, 그리고 웨어러블 기기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등장하면서 정보통신기술과 의료 산업을 융합한 스마트헬스 산업이 미래 핵심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은 2015년 기준, 노인인구가 2억 명을 넘어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억 단위 노인인구를 보유한 국가다. UN 세계인구 전망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은 노인인구가 향후 20년간 매년 0.6% 상승해 2025년 고령사회, 2035년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65세 인구 비중 <사진 / 중국 산업정보망>

2016년 중국 노령과학연구중심에 따르면, 중국 노년층의 잠재 구매력은 2014년 4조 위안(678조 원)에서 2020년 9조2000억 위안으로 커진 뒤 2030년 26조7000억 위안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더불어 중국 사물인터넷 산업 시장 규모도 2020년에는 1조8000억 위안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의 스마트헬스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건강 산업’에 대한 중국 정부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제13차 5개년 계획(2016~2020년)을 의미하는 ‘13.5규획’에서 ‘건강중국(健康中國)’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국민 의료건강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이런 추세에 따라 중국 사물인터넷 산업 시장의 빠른 성장 및 중국 노인인구의 증가와 함께 독거노인을 위한 'IoT+양로' 서비스 시장은 앞으로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정부는 사물인터넷 산업을 새로운 경제 성장 동력으로 삼아 각종 정책 및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만큼 'IoT+양로', 'IoT+스마트도시(智慧城市)' 등의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코트라 중국 베이징무역관에 따르면, 중국 일부 도시에서는 'IoT+양로' 프로젝트를 각각 시범운영했으며, 앞으로 더 많은 도시에서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양로서비스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내 'IoT+양로' 플랫폼 개발 업체들은 원격 건강관리서비스, 전문가와의 유선 및 온라인 상담, 건강데이터 무료저장, 정기적인 건강관리방안, 방문(건강서비스) 등 각 방면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IoT+양로’ 서비스 <사진 / Baishengkang healthcare Biotechnology >

최근 중국 기업이 개발한 스마트헬스 제품도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샤오미가 개발한 스마트워치는 기존 강자인 애플워치, 핏빗(Fitbit)을 제치고 2017년도 1분기에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스마트 체중계를 개발한 윈마이(雲麥)는 500g 내외의 측정 정확도와 전용앱 SNS 연동 기능을 통해 인기를 얻어 현재 한국에도 진출해 있는 상황이다. 이밖에 Oranger(橙意家人), Mcloud(心雲) 사가 개발한 휴대용 폐 기능 측정기 등 스마트헬스 기기에 의료 플랫폼을 접목하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또 IT와 의료바이오 기술을 연계한 스마트헬스 신규 서비스도 계속 개발되고 있다. 텐센트와 상하이의약이 협력한 전자 처방전 서비스가 최근 본격 론칭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앞으로 스마트헬스 분야는 중국 정부의 관련 시장 육성 정책과 맞물려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중국의 스마트헬스 산업은 향후에는 치료 목적의 의료 산업으로까지 그 서비스 범위를 넓혀 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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