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신승한 기자] 홍석현 전 중앙일보 · JTBC회장과 홍라영 전 삼성미술관 리움 총괄부관장이 보유하고 있던 BGF리테일 지분 일부를 매각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의 특수관계인인 홍 전 회장과 홍 전부관장이 22일 장 마감 후 블록딜을 통해 주식 252만 주를 매각했고 이를 통해 2천 52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했다.

당초 228만주 정도를 매각할 계획이었지만, 기관투자가들 수요가 몰리면서 매각 규모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홍석현 전 회장과 홍라영 전 부관장은 각각 BGF리테일의 2대·3대 주주였다.  매각 이후 홍 전회장의 보유 지분은 3.16%, 홍 전 부관장은 5.33% 이다.

매각 후 남은 지분은 1년간 보호예수로 묶인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지분 매각 배경에 대해서 "홍석현 전 회장은 최근 중앙일보와 JTBC 회장직에서 물러난 후 경영권 승계 문제로 자금이 필요하다고 들었고, 홍라영 부관장의 경우는 '개인적인 사유'라고 전해들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BGF리테일은 지난 8일 회사를 BGF(존속 지주사)와 BFG리테일(신설 사업회사)로 인적분할하는 방식으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힌 후 주가가 올초에 비해 34.4%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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