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신승한 기자] SK그룹 내에 SK케미칼을 중심으로 하는 지주회사 그룹이 새롭게 생긴다.
SK케미칼은 21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지주회사인 SK케미칼 홀딩스(가칭)와 SK케미칼 사업회사(가칭)로 조직을 분할하는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K케미칼은 1969년 회사 설립 이후 48년 만에 지주회사로 전환하게 된다.
SK케미칼은 인적분할을 통해 기존 존속법인은 지주회사로 전환하고 사업회사를 새롭게 만들게 되는데, 인적분할 후에는 주주 공개매수, 현물 출자 등으로 SK케미칼 홀딩스가 사업회사에 대한 지배력을 갖게 된다.
지주회사인 SK케미칼 홀딩스는 자회사들의 경영 평가와 투자 관리,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에 집중하고, SK케미칼 사업회사는 양대 사업축인 화학사업과 제약사업의 경영 효율성 제고에 주력하는 것으로 역할 분담이 이뤄진다. 지주회사와 사업회사의 분할 비율은 48 대 52다.
SK케미칼 홀딩스의 아래에는 SK케미칼 사업회사 외에도 SK가스, SK신텍, SK플라즈마 등이 자회사로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SK케미칼은 지주회사 전환 준비의 첫 단계로 보유 중인 자사주 전량을 소각하거나 매각해 지배주주의 지분율을 20.7%에서 22.5%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SK케미칼은 자사주 13.3% 중 8.0%(193만여주)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소각하고, 합병으로 취득한 나머지 5.3%(129만여주)는 시장에 매각하기로 했으며,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은 지주회사와 사업회사의 투자 재원 마련, 재무구조 개선 등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SK케미칼은 10월 27일 주주총회를 거쳐 12월 1일자로 회사를 물적분할할 예정이다.
아울러 SK케미칼 사업회사를 앞으로 다시 화학사업과 제약사업으로 분할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로써 SK그룹은 최태원 회장과 동생 최재원 수석부회장이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등을 맡고, 사촌인 최신원·최창원 형제가 각각 SK네트웍스와 SK케미칼 등을 담당하게 됐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이번 지주회사 전환은 사업 포트폴리오 개선과 고부가 신규사업에 대한 각 사업회사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며 "최창원 부회장의 지분율은 차이가 없으며 SK그룹의 일원이자 수펙스추구협의회에 포함된 회사로서 SK케미칼이 변하는 것은 없다"며 계열 분리는 없다는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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