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신승한 기자] 일본 도시바가 SK하이닉스를 포함한 '한미일 연합'을 반도체 자회사 '도시바메모리' 매각의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고 교도통신이 21일 보도했다.
'한미일 연합'은 SK하이닉스 외에도 일본 정부계 펀드인 산업혁신기구, 미국의 사모펀드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등이 참여해 2조엔(약 20조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하고 있으며, 산업혁신기구와 국책은행인 정책투자은행 및 복수의 일본기업 등 일본세력이 과반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인수금액은 2조엔(20조원) 수준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SK하이닉스는 3조원을 들여 전체 지분 중 15% 정도를 확보할 계획이다.
당초 인수전은 SK하이닉스, 미국 브로드컴, 대만 홍하이그룹, 미국 웨스턴디지털 등 4파전 양상이었다. 당초 베인캐피탈과 손잡은 SK하이닉스는 제시가격(1조5천억원)이 다른 업체에 비해 열세라는 평가를 받았다.
2차 입찰에서 2조 2천억엔(약 22조원)을 제시한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이 유력 후보로 떠올랐으나, 과거 기업 인수 후 종업원을 정리 해고한 사례가 밝혀지면서 도시바 내에서 고용유지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한미일 연합에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한미일 연합은 일본 정부가 우려하고 있는 중국이나 대만 기업으로 도시바 반도체 기술 유출 우려가 적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바는 2년 연속 채무초과로 상장 폐지되는 사태를 피하기 위해서는 내년 3월말까지 도시바메모리 매각 절차를 진행해 자금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도시바는 오는 28일 정기 주주총회 전까지 합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거래 마무리 목표시점은 내년 3월 3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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