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관촌&#160;창업거리&#160;<사진/&#160;D.Camp>

 

[뉴스비전e 정윤수 기자] 중국은 4차 산업혁명을 위한 '중국제조 2025'를 추진하면서 또다른 축인 소프트 인프라 구축을 위해 양회 업무보고에서 인터넷 플러스 개념을 제시했다. 

중국은 '인터넷 플러스'를 통해 사회 재구조화를 시도하고 있으며, 중국 정부는 독점을 타파 하고 혁신을 수용하기 위해 관련 정책 추진하고 있다.

이에 앞서 중국은 저성장 기조 돌파와 신성장 동력 확보 차원으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를 진행해온지 오래다. 

중국 정부는 4차 산업혁명을 저성장 시대에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신성장 동력이자 경제구조 전환을 위해 필수적으로 선택해야하는 것으로 인지했다.

중국은 ‘제조 대국’에서 ‘제조 강국’으로 변화하기 위해 공업화와 정보화의 융합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러한 고부가가치 제조업 창출은 뉴 노멀 시대의 경제 활성화를 유도할 것으로 기대 된다.  중국정부의 산업간 경계를 허물고 확장성을 넓히기 위한 '인터넷플러스'와 혁신적 스타트업 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지원 플랫폼에 대해 짚어본다. 

▲ 인터넷 플러스의 목표와 정부 정책 실행을 위한 행보

 

<사진 / CCTV 캡쳐>

중국 산업은 '인터넷 플러스'를 통해 산업간 경계를 허물고 확장성을 넓히기 위한 시도하고 있다. 인터넷 플러스에서 '플러스'는 인터넷플랫폼+제조, 인터넷플랫폼+에너지, 인터넷플랫폼+금융, 인터 넷플랫폼+의료, 인터넷플랫폼+문화미디어, 인터넷플랫폼+농업과 같이 분야간 경계가 없어지고, 스마트 산업 이 확장되는 스마트 인프라를 의미한다.

중국 정부는 2018년까지 ICT와 경제·사회 각 분야의 융합과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해 4대 목표 및 7대 액션 플랜을 수립하여 실행력을 높이려고 한다.

또한 정책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인터넷 플러스' 행동지도 의견을 발표하고 인프라 구축, 규제완화, 인재 육성, 국제협력, 진입장벽 완화 등 여러 방향에서 정부는 지원할 예정이다.

'인터넷 플러스'의 목표는 2018년에는 제조업, 농업 등 인터넷과 산업의 결합을 높이고, 사회서비스 내 영역 확대하며, IoT · 클라우드 컴퓨팅 · 인공지능 · 보안 등 기반을 확보하고, 인터넷 산업 표준화 및 법규 확립하는 것이다. 

또한 2025년까지는 인터넷화, 지능화, 서비스화, 협력화를 기본 뼈대로 하여 인터넷 플러스 산업 생태계 구축하도록 한다.

▲ 4차 산업혁명 선순환을 위한 생태계 조성을 위한 '중창공간' 육성

중국은 저성장 시대의 해결책으로 스타트업 창출에 집중하고 있으며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포춘(Fortune)에 따르면 2016년 유니콘 174개사 중 샤오미가 2위를 차지하였으며, 그 외에도 무려 35개의 중국 스타트업이 포함되는 등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중창공간(衆創空間)' 은 창업을 위한 장소적 개념을 넘어서 시장화, 전문화, 통합화, 네트워크화된 제도적 지원 플랫폼을 의미한다.

중국 정부는 이와 같은 혁신적 스타트업 육성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소형 혁신 기업체들의 성장과 개인 창업을 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혁신과 창업, 인큐베이터와 투자를 결합시켜 원가가 저렴하고 편리하며 모든 요소가 오픈된 형태의 종합적인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중관춘 스타트업 기업들의 제품 전시 <사진 / CCTV캡쳐>

중국 정부는 중관춘 등 전국에 창업 단지를 만들어 창업 기업의 자금을 지원하고, 이들 기업에 투자한 엔젤 투자와 벤처자금의 회수를 위한 신산반(新三板) 시장을 개설하였다. 중국 베이징의 중관춘(中關村)은 세계 유니콘 기업의 11%가 몰리는 등 미국 실리콘밸리를 위협하는 벤처기업의 메카로 부상했다.

중국 정부의 정책 지원 및 칭화대, 베이징대 등 40여개 대학출신의 고급 인력을 쉽게 찾을 수 있어 구글 등 글로벌 ICT 기업도 중국 스타트업에 투자하기 위해 베이징으로 향하는 추세인 것으로 관측된다.

▲ 중국 경제 '뉴 노멀'로 이동중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과거 30년 이상 연평균 10%를 유지하였으며, 2007년 14.2% 정점을 찍은 이후, 2008년 미국 발 세계금융위기 및 국내외 환경변화로 인해 발생한 여러 가지 문제에 직면하며, 과거와 같은 고속성장은 지속 불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IMF의 주요 20개국(G20) 상호평가과정(MAP)을 위한 보고서에서 '중국은 느리지만 안정적이고 보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통해 뉴 노멀로 이동 중'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중국은 중진국 함정으로 대변되는 위기와 급속한 발전으로 인해 상승한 노동인건비로 인한 기업 경영환경 악화와 사회적 문제를 해결 하기 위한 높은 사회적 비용 등의 문제점을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이다.

▲ 세계 제조업 1위 노리는 중국

중국은 4차 산업혁명 신드롬을 일으킨 독일의 '인더스트리 4.0(Industry 4.0)'을 벤치마킹하여 '중국제조 2025'를 2011년 하노버 산업박람회에서 처음 소개했다. 

중국은 제조업 부문에서 글로벌 1위를 기록하고 있으나, 스마트 산업 경쟁력의 바탕이 되는 핵심 기술력에서는 여전히 미국, 독일, 일본 등 제조 강국과의 격차가 큰 상황이다. 이에 따라 중국정부가 추진하는 하드웨어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정책이다.

2015년 5월, 중국은 향후 30년간 중국제조업 발전과 관련 있는 지표를 설정하고 중국이 제조 강국으로서의 경쟁우위를 확고히 하기 위한 3단계 발전전략을 제시했다. 1단계로는 세계 제조업의 2강 대열에 진입하고 ▲2단계로는 세계 제조업 2강 중 선두를 선점하는 것이 목표다. 마지막으로 3단계는 세계 제조업 제 1그룹이 되어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것이 발전 전략의 최종 목표이다.

코트라(Kotra)는 중국 제조 2025’가 과거 정책과 차별화되는 점은 ▲업종별 접근이 아닌 全산업 공동의 혁신능력을 제고, ▲정부는 시장 간섭을 축소하고 민간의 역할을 확대, ▲대외협력을 위한 개방 중시를 하는 점이라고 전했다.

‘중국제조 2025’는 단순히 기존에 추진해 왔던 산업발전 정책이 아닌 전혀 새로운 혁신 구동 정책으로서 ‘시스템 전환’을 꾀하는 정책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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